
나주 영산강축제 2025 – 가을밤, 강 위에 피어나는 빛과 노래
가을이 깊어질수록 남도의 강은 더욱 고요해집니다. 바람 따라 물결이 반짝이고, 달빛 아래 강둑을 걷는 사람들의 발자국이 잔잔히 이어집니다. 이 풍경의 한가운데, 전라남도 나주에서는 해마다 영산강축제가 열립니다.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나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남도의 대표 가을축제입니다.
오늘은 ‘물의 도시 나주’가 선사하는 이 특별한 축제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일정, 볼거리, 포토존, 가족/연인 추천 코스까지 한눈에 정리해보았습니다.
축제 개요
- 행사명 : 나주 영산강축제 2025
- 기간 : 2025년 10월 8일(수) ~ 10월 12일(일)
- 장소 : 영산강정원 일원(나주시 영산동 757-1번지)
- 주최/주관 : 나주시 / 나주영산강축제위원회
- 주제 :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

축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둔치에는 낮에는 체험 부스와 공연무대가, 밤에는 수백 개의 등불이 수면 위를 수놓으며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냅니다.
축제의 상징 – 빛과 물의 향연
나주 영산강축제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영산강 별빛 소원 띄우기’입니다. 낮 동안 만들어진 소망등이 해질 무렵 하나둘 강 위에 띄워지면, 강 전체가 황금빛 물결로 변합니다. 바람이 불면 등불이 흔들리고, 강물 위에서 반사된 불빛이 다시 하늘로 번지죠.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 계절의 아름다움에 잠시 말을 잃게 됩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드론 라이트쇼 & 불꽃쇼’입니다. 하늘은 드론 강 위에는 불꽃! 빛으로 개막을 밝힙니다.
개박 축하공연에는 송가인님과 김용빈님 루나님, 이충주님이 출격하시네요. 폐막 축하공연에는 박지현님 린님 출격예정입니다. 축제기간 내내 화려한 초대소님들이 예정되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터 참조해주세요.

가족과 연인 모두 즐기는 낮의 프로그램
낮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부스가 운영됩니다. 전통놀이, 남도음식 시식존, 농특산물 전시, 어린이 키자니아 in 나주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합니다. 특히 나주의 명물인 나주배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체험은 매년 인기가 높습니다.


연인들에게는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길과 포토존이 인기가 많습니다. 가을빛이 내려앉은 강가에 서면,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이 되죠.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늦은 오후 5시~6시, 노을이 질 무렵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빛의 각도와 하늘빛이 가장 따뜻하게 내려앉는 시간입니다.
밤의 영산강, 감성의 절정
해가 지고 나면 축제장은 또 다른 세상으로 바뀝니다.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전통음악이 번갈아 이어지고, 강변 곳곳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라이브 페인팅과 불빛 퍼포먼스가 열립니다. 야시장에서는 따뜻한 어묵국물과 구운 옥수수, 나주곰탕을 비롯한 향토음식이 가득합니다. 하루의 피로를 녹이며 천천히 걷다 보면, 강 위로 반사되는 빛이 마음까지 데워줍니다.

가족 여행 코스 추천
1️⃣ 오전 – 나주목사내아 탐방 아이들과 함께 조선시대 관아 건축을 체험하며 역사 공부를 겸할 수 있습니다. 나주의 옛 행정 중심지였던 목사내아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2️⃣ 오후 – 영산강 둔치 체험존 전통놀이, 나주배 쿠킹클래스, 어린이 드론 체험 등 가족 중심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3️⃣ 저녁 – 수상 등불 퍼레이드 & 미디어아트 관람 노을 이후 시작되는 등불 점등식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거예요.

연인 데이트 코스 추천
1️⃣ 오후 4시 – 영산강 산책로와 수변카페 강을 따라 걷다 보면 강가 벤치마다 사진 포인트가 이어집니다.
2️⃣ 저녁 7시 – 버스킹존에서 함께 음악 감상 라이브 음악과 강바람, 그리고 등불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순간을 즐겨보세요.
3️⃣ 밤 9시 – 나주역 인근 카페거리 야시장 구경 후 카페거리에서 따뜻한 차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포토존 추천
- 수상 등불이 떠 있는 메인 다리 구간
- 영산강 둔치 미디어아트 반사 포인트
- 나주역 인근 ‘빛의 터널’ 조명 거리
사진 팁 : 스마트폰은 HDR 기능을 켜고, 노출을 한 단계 낮춰 찍으면 조명 번짐 없이 선명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할 때는 강변 바람이 세기 때문에 바닥이 평평한 곳을 선택하세요.
관람 팁과 유용한 정보
- 입장료 : 무료 (일부 체험 부스 유료)
- 주차 : 나주경찰서 맞은편 임시주차장 및 나주시청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교통 : 나주역 도보 15분 거리 / 축제 기간 중 셔틀버스 운행 예정
- 편의시설 : 현장 화장실, 유모차 대여소, 응급의료 부스 운영
- 조명 점등 시간 : 매일 18:00 ~ 22:00
>> 상세한 정보 및 이벤트 정보 보기 : 나주 영산강축제 블로그 <<
함께 둘러보기 좋은 주변 명소
- 금성관 –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전통 건축물
- 나주배박물관 – 지역 특산물의 역사와 생산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
- 빛가람 전망대 – 나주 시내와 영산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뷰 포인트
올해 축제를 추천하는 이유
요즘은 화려한 불꽃보다 잔잔한 빛이 더 마음을 움직입니다. 영산강의 불빛은 인위적인 조명보다 자연과 사람의 온기를 담고 있죠. 바람 따라 흔들리는 등불, 그 속을 비추는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흘러가는 강물의 소리가 어우러져 남도의 가을밤을 가장 아름답게 완성시킵니다.
마무리하며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따뜻하고 평화로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올가을에는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영산강 둔치의 바람을 맞으며 걷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반짝이는 물빛 아래에서, 올해의 마지막 계절이 천천히 흐르고 있을 거예요.
본 글은 2025년 10월 기준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축제 일정 및 프로그램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영산강정원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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